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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벅스 입니다." 


오늘도 난 출근하자마자 들어선 포스 포지션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들을 향해 외쳐댔다.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아줌마들은 근처 어디에선가 식사라도 하고 커피를 즐기러 온듯 한 분위기를 풍기며 나에게 다가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커피 두 잔." 



너무나 단순 명확한 주문이었다. 마치 내가 처음에 쓴 글인 주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법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멘트 일지도 모른다. 커피 = 아메리카노 로 통용 되고 그것은 겨울이니 당연히 따뜻해야 하며 사이즈는 작은 사이즈고 빈 잔은 당연히 한 개 는 더 줘야하는 모든 뜻이 담겨 있는 멘트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참을성 있게 다시 한 번 되물었다. 어떤 커피를 찾으시는 거냐고. 당연히 아메리카노 아니겠냐며 다시 툭던지는 멘트와 그것도 못알아채냐는 식의 핀잔성 대답이 들려온다. 나도 알고 있었다. 다만 내가 다시 되물은 이유는 그들이 내가 되물은 의도를 파악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물은 것일 뿐이다.



"아메리카노 두 잔 따뜻하게 기본 사이즈로 준비하겠습니다."



옆에 있는 아줌마가 통신사를 이용하겠다고 한다. 어디에선가 통신사 마일리즈를 이용하여 사이즈업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은게 분명하다. 하지만 다들 하나같이 통신사 바코드가 왜 통신사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갤러리 스크린샷 창에서 한 개도 아닌. 한 개의 폰에서 3개씩 나오는지는 정말 미스테리하다. 그 정도로 흔히 말하는 "인싸"인가 주위에 그렇게 통신사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지인이 넘쳐난다고? 그래서 난 다시 되물었다.



"업그레이드 하셔서 최종 톨 사이즈로 하시는 건가요"

"그란데"



더 이상 내가 더 물을 필요는 없어졌다. 매장에서 드시고 가는 것. 음료명. 사이즈. 따뜻함의 유무도 다 알았으니 결제프로세스로 넘어가서 이젠 그들이 통신사 혜택을 이번주에 다 쓰지 않았길 바라며 결제를 진행을 해주면 된다. 다행히 그들은 혜택을 사용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있었다. 가끔 최종사이즈를 말하고 결제창으로 넘어갔을때 이미 그 혜택을 써버려 다시 사이즈를 줄이면 난감해진다. 전에도 말했듯. 결제창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이미 음료는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제창 전에 사전조회를 이용해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게 되었지만 바코드 한 개만 저장이 가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는 당연히 그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사이즈별 차액가격을 대신 지불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이즈를 계속 번복하고 써보고 아님 말지 라는 식으로 주문하는 태도는 우리를 화나게 만든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일에 치여 예민해져 있고 음료를 제조하는 파트너에게 번거로움을 떠맡겨야 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더 그럴수 있다. 모든걸 손님탓으로 떠넘겨 버릴 순 없지만. 말했듯. 나는 일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는 상태고 이 글은 푸념의 글에 가깝다.


2019년에 들어서며 lg의 vip 혜택은 월에 1번으로 줄어들었고, kt 그대로 유지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vip 혜택은 양 통신사가 한 달에 1번. 사이즈업 혜택은 주에 한번으로 통일이 되었다. 더 정확히 하자면 lg는 7일 단위로. kt는 일~월 단위로 나뉘지만 어쨋든간에 1주일에 한번이라고 통일하겠다.


그러니, 통신사를 이용하여 사이즈업 혜택을 누리고 싶을 땐 언제나 업그레이드하여 최종적으로 마실 사이즈를 알려주면 매우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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