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 19일 자는 밤. 자는 도 중 으슬으슬 추웠음. 그냥 날씨가 추웠나보다 하고 무시하고 잠. 근데 자는 내내 입으로만 숨을 쉬게 되는 현상 발견. 굳이 코가 많이 막힌것도 아니었는데. 19일 오전 중 아빠의 확진 판정 연락 받음. 바로 신속항원 검사. 결과는 음성. PCR도 동시에 진행했다. 20일 오전 PCR 양성 확진 판정. 심리적 요인으로 아픈것이라 생각하였으나 몸살기운이 있어 종합감기약과 감패탕을 먹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열이 나는 느낌이 있어 선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와 감패탕을 먹음. 자기전엔 잘 때 기침을 안 할 수 있도록 기침약과 감패탕을 먹었다.
처음에 기사로 부분 일식이 일요일에 있다는 것을 보고. 또 내가 일요일에 휴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날씨까지 맑아 잘 관측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설레었던지. 10년에 한 번 온다는 일식을 찍기위해 20만원 웃돈을 주고 장비를 구입할 것인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방면으로 찾아본 끝에 찾아낸 방법. 태양관측필름. 한 장으로 부족하면 어쩌나 싶어 a4 종이 2장을 3만원이나 주고 구입하였지만 1장으로 충분했다. 그래서 1장은 카메라에게. 나머지 1장은 눈으로 직접관찰을 해 보는 인생에 첫 일식을 경험 해 보았다. 전에 달 사진을 또 처음으로 찍어본 경험이 있기에. 달 사진 찍을 때와 비슷한 설정으로 찍었는데 얼추 맞게 나온 듯 하여 기분이 좋다. 보정은 워낙 단조로운 피사체라 그런지 딱히 ..
"오늘으 내가 낼게~" "내일은 네가 내~" 난 아줌마들의 의리가 이렇게 까지 강력한지 처음 알았다. 여기 와서. 아니면 이 동네로 와서. 거의 뭐 아저씨들 술값계산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나한테 카드까지 던지면서 하는거 보면 그정도로 소중한 의리이며 던진 카드를 받아내는 나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나보다. 오늘도 난 던진 카드를 받아내며 그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주문을 받아 낸다. 그저 나중에 음료 받을 때 "아니요? 난 이거 시켰는데?" 안이러길 바랄뿐. 그러면 난 반문할 수 없고 고분고분 음료를 바꿔줘야 하겠지. 서비스라는 명목하에.
마지막으로 포스팅한 날짜가 1월인걸 보니 매우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월에 푸념의 글이 집중되 어있는걸 보니 올해의 1월은 유독 힘들었나 보다. 아니면 아직까지 매장에 적응 중 이었거나. 8개월이 지나 9월이 된 지금은 어느 덧 이 매장에 온지 어언 1년 2개월이 되어가고 있고, 내가 매니저로서 일을 한지도 어언 1년 1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시기는 어느세 내가 부점장이라는 직군에 지원을 할 수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고, 서서히 이를 준비하려 한다. 사실 이 스타벅스 이야기는 손님에 대한 푸념의 글로 쓰는 컨셉의 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적기전 또 어떤 유형의 손님을 다뤄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을 하며 앞서 말했던 유형의 손님들의 글을 다시 되새겨 보았고, 앞의 유형에 대..
커피는 기호식품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가 제일 맛있는 커피임에 분명하다. 틀린 맛은 없고 다른 맛만 존재할 뿐이다. 마치 커피하면 떠올리는 대명사를 어떤 사람은 "연아커피", 어떤 사람은 "아메리카노"를 떠 올리는 것처럼. 하지만 라떼를 우유 비린내가 나도 되니깐 펄펄펄 끓여서 달라고 하는 사람은 당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들면서 그러면 왜 커피를 먹는걸까 싶기도 할 정도로 온도 표시창을 보며 나는 기계가 자동으로 알맞은 온도에서 끝내주는 스팀을 수동으로 더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커피 품질은 떨어지겠지. 하지만 이 커피가 그들의 기호라고 하니 어쩔 수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따뜻하지 않다며 더 뜨겁게 해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수가 없다. 이미 완성된 커피이고 이미 한 입 ..
나는 조금 특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일명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데 차를 타고와 차 안에서 커피를 픽업할 수 있게 설계된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카페 안에서 1:1로 주문할 때와 차안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상이하다는 것. 뭐랄까 사람들은 차라는 독립된 공간에 있으면 뭔가 더 저속한 표현으로 "싸가지"가 더 없어지는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외국처럼 차안에서 우리와 대화를 하며 즐겁게 커피를 기다려 주는 분들도 있다) 내가 느낀 체감상 그들은 나를 쳐다보지 않고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평소 운전할 때나 정면주시 잘 하시지 왜 정차하시고 정면주시를 하는 진 모르겠으나, 난 요새 그들의 말을 듣는다기보다는 입모양을 보는..
아메리카노 벤티사이즈 시키고 빈잔 3개 더 달라는 건 무슨 심보인가 당신네들 덕분에 우린 머그가 없어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을 뛰어다녀야만 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고들 (미끌어져 넘어짐, 머그가 깨져 손이 빔 등)은 오롯이 우리가 떠 안는다. 사람 4명이서 와서 4,100원짜리 음료 한 잔 씩시키는게 그렇게 아까웠던가. 왜 우린 그들에게 벤티 음료를 하나 주고 빈 잔 3개를 제공하여 판매기회도 손실하고 우리의 열정을 그들에게 녹여내야 하는가 사이즈에 맞는 컵에 음료가 안나가 머리를 조아리고 voc를 받고 해야하는가. 정말 그들을 위한 메뉴얼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역대급으로 머그가 없어서 음료 제조가 중단대는 사태가 요 근래 한 번 있었는데. 정말 퇴사욕구 치솟더라. 그 와중에 빈 잔 들고와..
저녁 7시 8시가 되면 그렇듯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카페 방문을 한다. 여기 주위에 그렇게 식당이 많은 것 도 아닌데 그 많은 단체손님은 어디서 유입이 되는건지 신기할 정도다. 얼굴이 벌개져서 하는 주문들을 듣고 있노라면 그들이 나를 보지 않는 틈을 타 어금니를 꽉 깨물며 참을 인자를 속으로 몇번이나 그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처음으로 그들의 행동을 보며 어쩌면 ADHD 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이 들어 이 블로그에 글을 끄적여본다. 자몽티는 없고 자몽허니블랙티가 있다는 말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2잔을 주문했고 음료를 받아가는 순간 까지 자기들의 음료를 이해하지 못한 그들..내가 분명 설명을 해줬건만 기어코 자몽티라며 주문을 하고 받아 갈때의 띠꺼운 표정. 언제 자기가 디카페인을..
내가 주문을 받는 입장이 아닌 주문을 하게 되면 절대 하지 않는 한 가지 행동이 있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주문하지 않는 것. 이어폰을 꽂아서 음악소리를 다 줄인다고 한들 그것은 사람과 사람간 의사소통에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특히 말 한 마디에 따라 주문이 완전히 달라지는 스타벅스에선. 이른 아침 한 성인 남성 손님이 매장을 방문했다. 그의 귀에는 커널형 이어폰이 깊게 꽂혀있었다. 이어폰을 끼고 있는 상태면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진다는걸 인지한 탓인지 그는 평소보다 목소리를 매우 작게 주문을 하였다. 그래도 난 어떻게 어떻게 그의 주문을 알아듣고 혹시나 하여 다시 한 번 되물었으나 거의 웅얼거림에 가까운 대답이 들려온다. "아이스 벤티사이즈 라떼 가지고 나가시는거 맞으신가요?""웅얼웅얼"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