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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 특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일명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데 차를 타고와 차 안에서 커피를 픽업할 수 있게 설계된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카페 안에서 1:1로 주문할 때와 차안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상이하다는 것. 뭐랄까 사람들은 차라는 독립된 공간에 있으면 뭔가 더 저속한 표현으로 "싸가지"가 더 없어지는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외국처럼 차안에서 우리와 대화를 하며 즐겁게 커피를 기다려 주는 분들도 있다) 내가 느낀 체감상 그들은 나를 쳐다보지 않고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평소 운전할 때나 정면주시 잘 하시지 왜 정차하시고 정면주시를 하는 진 모르겠으나, 난 요새 그들의 말을 듣는다기보다는 입모양을 보는게 더 빠르다는걸 깨달았다. 아니면 더러 좀 느끼라고 계속 되물어서 결국 날 보고 대답하게 만든다. 그러면 그들은 내 표정을 읽을 수 있었겠지(내 눈을 좀 쳐다보고 말해) 라는 표정을.
이 글을 쓰며 새삼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분들을 좀 더 리스펙트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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